HOME < 글과 책 < 저서소개 <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산맥 타기

과거의 불행과 고통이 현재의 나에게 준 선물을 찾는다. 이 기억 중에는 그냥 지워져 버렸으면 하는 것도 있다. 그런데 ‘오늘’이라는 조명을 비추어 과거를 곰곰이 들여다보니 부정적인 경험이라고 해서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만 미친 것 같지는 않았다. ‘부정적 경험 = 부정적 영향’과 같은 등식이 성립되지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부정적 경험 = 부정적 영향 + 긍정적 영향’이라고나 할까? 흔히 시련을 통해 삶이 단련된다는 표현처럼 부정적 경험 때문에 오히려 강해진 측면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전에도 고통을 통해 삶이 성장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삶의 궤적을 죽 놓고 보니까 비로소 부정적 경험이 삶에 끼친 양면적인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39쪽)
_정신과 의사 문요한

DNA 코드 발견

우리를 비추는 가족이라는 거울에서 공통된 기질을 찾는다. 내게도 같은 모습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버지를 그제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아가, 동전의 양면처럼 아버지의 화 이면에는 누구보다 애틋한 감정이 숨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버지에 관한 다른 기억은 어머니 옷장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편지들이었다. 꽤나 두껍게 쌓여 있던 하얀색 편지 봉투들. 매년 서너 번씩 아버지는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 어머니께 따뜻한 편지를 쓰고 계셨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아버지는 표현이 지나쳐 화를 내실 때도 있었지만, 따뜻한 감정 역시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다만 ‘표현력이 강한 사람’일 뿐이다.(71쪽)
_리더십 강사 박승오

욕망 요리법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속에서 삶에 대한 힌트를 찾는다. 나는 매년 욕망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나중에 그걸 모아 비교해 보니 재밌는 일이 생겨났다. 스노보드 타기, 기타 연주 등 누굴 따라서 해보고 싶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금세 사라져 갔다. 그 대신 글쓰기, 이야기 수집, 여행 등은 형태만 약간 바뀐 채로(도보여행에서 남미 여행 식으로) 늘 나타나 욕망 리스트의 단골이 되었다.(103쪽) 나는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 여행은 내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선사했다. 여행하고 싶다는 욕망 뒤에 숨겨진 나의 또 다른 욕망을 알게 된 이후, 막연히 어디론가 떠날 것을 꿈꾸진 않게 됐다.(108쪽)
_사회초년생 김귀자

내면 탐험

객관적인 나와 주관적인 나의 만남을 통해 기질을 발견한다. MBTI 검사 결과와 스트렝스파인더의 결과는 많은 부분에서 서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가지 모두 나에 대해 정보를 담았지만 이것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는 난제였다. 이것이 내면 탐험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였다.(220쪽) …… 1단계가 검사 도구를 통해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접근하여 결과를 얻어내는 수동적인 작업이라면, 2단계는 내 안에 있는 강점의 씨앗과 단서를 주도적으로 발견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자신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자기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따라서 자신 안에서 강점 발견의 단서를 모아야 한다.(228쪽) …… 나만의 강점은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강점이라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마스터 키는 나와의 대화다.(240쪽)
_기업교육 전문가 홍승완

누구에게나 강점이 있고, 그것을 발견하여 계발하는 것이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고 전문성을 확보하는 요결이다. 하지만 정작 강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책에는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과,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평범한 일곱 명의 연구원들이 발굴해낸 6가지 강점 발견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들의 방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든 목적한 바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여 인생의 새로운 막을 시작해볼 수 있다. 세상이 정의하는 내가 아닌, 내가 정의하는 나를 찾아라. 내가 진정으로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누구에게나 강점은 있다. 그것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자기계발의 핵심.

나는 왜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내가 도대체 뭘 잘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세상은 변해 가는데, 나만 홀로 닫힌 방 안에 있는 듯하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왜 이런 것일까? 그 이유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 알지 못하고, 타고난 기질 위에 자신의 강점을 건축해 내지 못해서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는 자신의 강점 위에 미래를 건설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기질적 특성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찾지 못하고 심지어 아무런 강점도 없다는 성급한 결론에 도달했다면, 자기실현이라는 멋진 이층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리기 쉽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강점을 찾아야 할까? 성격 유형을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해서 알려주는 MBTI(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34가지 테마로 재능을 알려주는 스트렝스파인더(Strength Finder), 아홉 가지 성격 유형으로 에니어그램(Enneagram)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찾아 주는 도구도 있다.
이 심리검사들에서 말해주는 결과만 손에 쥐면 강점 발견은 끝일까? 저자들은 이런 심리검사 결과가 강점 발견의 시작이라고 한다. 연구원들의 경험에 따르면, 이런 도구에서 사용하는 개념들만으로는 자신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어려우며,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표현해야 명확한 자신의 강점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강점 발견에 ‘다소 느리지만 확실한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강점 발견에 성공한 한 개인의 경험적 방법이다. 신체 질환을 다루는 일에 있어 현대 의학 외에 한의학이나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같은 오랜 경험이 증명해 주는 방법이 존재하듯이 강점 발견에도 공식화된 도구 외에 개인의 경험으로 그 가치가 증명된 방법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런 방법들을 정리함으로써 독자들이 그중 자신에게 적합한 한두 가지를 선택하여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자극하고 싶었다.(16쪽) 왜 강점을 발견해야 할까? 벤자민 프랭클린은 활용되지 않은 강점을 ‘그늘에 놓인 해시계’라고 했다.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것이 슬픈 일이 아니다. 강점을 찾지 못하거나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이야말로 진정 슬픈 일이다.

강점을 발견하는 것은 수단이기 전에 기회다. 강점을 통해 내가 어떤 일과 역할에 적합한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잘하는지 모르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직업과 역할을 알아내기 어렵다. 저자들은 강점 발견이라는 계기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누구나 이런 과정을 통해 신나는 경험을 하며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할 수 있다.